
요즘 모임에서 골덴이라는 말이 자주 들리지 않는 것 같아. 대신 코듀로이라는 표현이 더 자주 튀어나오거든. 왜 이렇게 패션용어가 바뀌는 걸까 생각이 많아져. 이 변화가 우리 나이대에 더 눈에 띄는 걸까, 그런 트렌드의 그림자일 수도 있지.
일부 사람들은 골덴이 오래돼 보이는 말이라서 피하는 분위기라는 얘기도 들려. 그래서 노인네 취급을 받지 않으려 서로 표현을 바꿔 쓰는 거 같다는 해석도 나오고. 근데 또 다른 쪽에선 코듀로이가 더 중립적이고 현대적으로 들린다며 의견이 엇갈리기도 해. 다들 말의 뉘앙스에 예민해진 걸까, 아니면 단순한 트렌드의 차이일까.
자리에 따라 골덴이 주는 느낌이 더 격식 있어 보이기도 하고, 코듀로이가 편안하고 가볍다고 느껴지기도 해. 그래서 어떤 사람은 같은 바지라도 표현만 바꿔 쓰면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말하더라. 작은 차이지만 대화 속에서 서로를 판단하는 눈길이 느껴지는 게 이상하게 남아. 이런 미묘한 차이가 언제쯤 한쪽으로 기울지 궁금할 뿐이지.
결국 이 변화가 끝나지 않을 것 같아. 누가 옳다 그르다를 가리려는 분위기도 여전하고 말이야. 다만 앞으로 우리가 어떤 단어를 골라 쓰느냐가 서로의 취향과 나이를 어떻게 읽히게 만드는지 계속 궁금하다. 골덴과 코듀로이가 아직은 서로 다른 느낌을 담는 말이니까, 이 대화가 가볍게 남아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