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충수의 연속..
요즘 일본 전자산업 얘기가 커뮤니티에 자주 떠돈다. 한때 LCD로 세계를 들썩이던 시절이 그립긴 한데, 지금 흐름은 왜 이렇게 불안해 보일까. 패널 수출 의존 구조가 흔들리면서 기술력도 따라잡힌다는 느낌이 들고 말이야. 그래서인지 다들 파나소닉, 소니, 샤프가 각자 다른 방향으로 간 걸 두고 추측이 많아지는 듯해.
그중에서도 PDP 올인 전략, FED, LCD 이 노선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간 게 한몫했다는 얘기가 많지. 파나소닉의 PDP는 뭔가 화려했고 색감도 좋았지만 결국 LCD 쪽이 이길 거라는 흐름을 막지 못했어. 소니는 차세대 영상기술에 올인을 시도했는데, 시제품은 나와도 양산으로 가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는 말이 있더라. 샤프의 LCD도 세계 최고였지만 패널 수출 문제와 기술 유출 걱정이 발목을 잡았다고들 하는데, 현장 분위기가 그렇다더라.
또 다른 요인은 통신사의 갑질이라고들 해. 일본식 구조가 전자회사들이 통신사 요구에 맞춰 물건을 만들게 만들었다는 얘기가 끼어들더라.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과정도 자국 개발 문화와 조합이 잘 안 맞았고, 그래서 안드로이드 같은 공통 표준을 놓친 게 아닌가 하는 풍문도 있어. 부서 간 칸막이 문제도 자주 거론돼. 카메라 모듈 같은 부분은 좋았는데, 조립하고 보니 발열이 장난 아니었다는 얘기도 들려.
결론은 아직 애매하고, 확실한 진실도 없지. LCD와 OLED의 경쟁, 패널 수출 구조의 변화, 스마트폰 시장의 진입 장벽 같은 키워드가 엇갈려 남아 있을 뿐이야. 결국 일본 전자산업의 몰락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그 흐름 속에서 어떤 실수가 남아 있는지 계속 의심스럽다. 어쩌면 앞으로의 방향은 이 키워드들이 다시 엮이는 방식으로 바뀔지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