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동네 카페에서 영포티 얘기가 또 떠올랐어. 패션 얘기들 중에 향수 자극과 로고 크기 논쟁이 특히 화제가 되더라. 들여다보면 서로 다른 취향을 두고 사람들이 서로를 의심하는 듯한 분위기도 섞여 있었고. 근데 왜 이리도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예민해지는지, 말로 다 털어내기엔 애매한 게 많았어.
향수를 여러 번 뿌리는 게 과시로 느껴진다던 친구 말이 오래 남더라, 조용히 고개 끄덕이게 만드는 거였어. 또 어떤 이들은 오빠가, 형이 라는 말투를 과도하게 쓰면 어른 대우를 얻으려는 의도로 보이는지 한편으로 걱정도 들었다고. 그 와중에 명품 로고를 크게 드러내는 옷차림은 자꾸 시선이 가다 보니, 본인도 모르게 자극을 주는 경향이 있다는 말도 들었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밈을 일부러 쓰지 않는 사람들까지 생겨나서, 분위기 조성에 대한 서로의 기대치가 달라 보였어.
결국 이 모든 게 서로를 평가하는 잣대가 돼버린 느낌이 강해. 취향을 존중하려 해도 말과 행동이 엇나가면 서로의 거리를 좁히기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영포티라는 말 자체가 하나의 풍경이 되어 버린 걸까, 아니면 정말로 진지하게 확인해 봐야 할 문제일까. 어쨌든 앞으로는 명품 로고나 유행 밈 같은 요소가 어떻게 적당히 흐르는지 마음 한켠에 남겨두고, 이 주제가 다시 스며들지 않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