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새벽 밭에 도착하자마자 귤이 거의 다 사라진 걸 보고 진짜 황당했어. 수확을 앞두고 기대하던 물량이 한 방에 날아간 느낌이라 말로 다 표현이 안 되네. 밭은 조용한데 뭔가 수상한 분위기만 남아 있어 정말 어딘가 찝찝했어.
밭 곳곳을 뒤져보니 나무마다 열매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뭔가 도둑 흔적 비슷한 자국이 곳곳에 남아 있었지. 새벽에 본 일이라는 소문이 돌던데, 불탄 자국이나 쓰레기가 남아 있는 모습이 들려와 더 미심쩍어. 야간에 움직인 차량 이야기도 있고, CCTV가 작동했다는 얘기도 있어 아직 확실한 건 없지만 아무래도 뭔가 큰 그림이 있는 건 아닌가 싶어.
수확 예정이던 양은 3톤 안팎으로 보았다는 이야기가 돌아다니던데, 그게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지다니 정말 당황스러워. 피해 규모가 크다 보니 보험 처리나 보상 문제도 얽혀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어디까지인지 막막하기만 해. 다음 주에 다시 손을 보려던 계획이 이렇게 물거품이 되니 마음이 더 무거워지는 거 같아.
그래도 우리 동네 사람들끼리 서로 조심하고, 흔적이나 말소 없이 지나가진 않자는 마음으로 대책을 모으고 있어. 도둑 흔적이 실제로 뭔지 아직 모호하지만, 감귤 밭 절도 얘기가 퍼지면서 경계심은 더 커지는 분위기야. 아무튼 오늘의 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시간은 필요하니까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