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교 시절 학폭의 주인공이었던 그 일진이 요즘 공장에서 일한다는 소문이 동네에서 돌고 있어.
사실 여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거짓말처럼 들려오는 이야기들이 자꾸 흘러나와.
그때의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 있다는 말도 있고, 누가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말도 있어.
우린 다만 소문을 따라가며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다는 걸 서로 느끼는 중이야.
일터가 어디인지, 얼마나 달라졌는지가 말들로만 번지는데, 공장이라는 현실이 또렷하게 다가온다.
일부에선 예전의 그가 좀 더 조심스러워졌다고 말하고, 또 다른 쪽에선 여전히 어리숙한 면모를 보인다고도 해.
근데 소문마다 말하는 방식이 달라서, 무슨 일이 실제로 일어났는지 헷갈려.
학폭의 여파가 정말 끝난 건지, 아니면 똑같은 공간에서 또 다른 상처를 낳는 건지 우리도 판단이 애매해.
결론은 아직 없고, 이 얘기는 우리 지역의 트라우마 이슈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그때의 피해자 이야기와 현재의 소문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흐르면서 우리를 더 조심하게 만든다.
다들 2-3개의 키워드를 떠올리게 하는 이 상황은 학폭의 선명한 마무리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는 듯해.
오늘의 이야기는 끝내 확정 없이 남겨두고, 우리 모두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