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담배를 안 한다는 얘기가 우리 동네에서 갑자기 자주 들려와서 솔직히 좀 어색해.
그 소문들이 왜 이렇게 빨리 돌아다니는지 모를 때가 많고,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마다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나는 서로의 생활 방식이 다를 뿐인데 왜 이렇게 시선을 던지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 사람이 술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해서 뭔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싶은 이들도 있는 모양이다.
최근 들리는 말 중에는 건강한 취미를 찾아 시간과 돈을 관리하는 모습이 자주 비춰지는데, 왜 그걸로 이목이 집중되는지 의아하다.
또 어떤 이들은 그가 집을 샀다는 소문까지 퍼뜨리곤 하는데, 각자의 경제 상황은 다를 텐데 굳이 비교가 필요했나 싶다.
나는 이런 대화가 늘 누구의 잘못을 가려내려는 식으로 흐르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사소한 차이를 갖고도 서로의 선택을 판단하는 분위기가 생길 때가 있는데, 부담스럽다.
소문은 결국 취향과 가치관의 차이를 드러내는 창이 되기도 한다는 걸 느낀다.
결국 이 이야기는 뚜렷한 결론 없이 남아 버리곤 한다.
술 담배를 멀리하는 이가 우리 동네에서 왜 색다르게 비춰지는지, 건강한 취미를 가진 이가 왜 눈에 더 띄는지에 대한 생각이 남는다.
아마도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일 테고, 다음 대화에서야 조금은 편해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