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기에 맞는자 무사할것이며
무기를 휘두르는자 자멸할 것이다
우리 동네에 새로 들어온 공사 현장이 어제부터 말이 많아. 안내도 애매하고 일정도 자꾸 바뀌는 느낌이라 주민들 사이에 의문이 커졌어. 현장 옆으로 지나가던 사람들은 누가 협의했는지조차 헷갈린다며 한숨을 쉬더라. 왜 이렇게 모든 게 수상하게 느껴지는지 우리끼리 추측만 늘어나고 있어.
일정표가 벼락처럼 바뀌는 날엔 예산 관련 소문이 먼저 도는 법이야. 일부 사람들 말로는 공사비가 생각보다 늘었다고 하는데 하도급 구조나 계약 상대에 대한 투명성은 더 멀어 보이고. 누가 감독하고 누가 감시하는지, 시민 참여 창구가 왜 이렇게 떠 있는지 궁금한 사람이 많아. 협의체도 예전만큼 활발히 움직이지 않는 느낌이라 이게 다 해프닝인지 확인이 필요해 보여.
그래도 마음 한켠엔 투명성이라는 말이 계속 떠올라. 예산과 사업비의 흐름, 진행 상황, 책임 소재 같은 게 한 줄 공지로나 기사로만 남아버리면 서늘하지. 그래도 시민참여의 자리나 감사가 제대로 작동하길 바라는 마음은 남아 있어. 하루 빨리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 드러나고 우리도 현장 소식을 편하게 들을 수 있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