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쿠팡 쪽 이슈가 블라인드에 자꾸 떠돌아다니는데 뭐가 진실인지 모를 때도 많다. 사람들 말만 들다 보면 분위기가 요란하게 번지기도 하고, 속내를 잘 모르겠는 상황이 많아. 근거가 애매한 디테일들까지 돌고 돌아서 그냥 조용히 관심만 커지는 느낌이다.
소문은 대충의 힌트들로 시작하는데, 어떤 계기로 말이 바뀌고 누가 뭘 들었는지가 중첩되면서 확증 없이 퍼진다. 블라인드에 올라오는 짧은 글 한두 줄이 분위기를 바꿔 놓고, 그 아래 달리는 댓글들이 또 다른 의혹을 키운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그럴 수도 있다는 추측들이 서로를 감정적으로 건드리면서 청문회 분위기처럼 냉정함은 점점 자리를 잃어간다.
마지막으로는 이걸 두고도 본인 판단을 내리기 힘들어지는 구간이 많아져서 우리 동네 커뮤니티도 서로의 말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느낌이다. 쿠팡 관련 이슈가 커다란 흐름으로 흘러가길 바라던 사람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각자의 단서들조차 애매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우리가 아직은 멈춰서 생각해봐야 한다는 생각은 남아 있고 앞으로의 방향은 결국 우리 스스로 어떻게 걸러낼지에 달린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