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저녁 식당 예약 얘기가 입구에서부터 도는 분위기야. 7시로 예약된 자리가 6시 54분에 취소됐다는 연락이 먼저 왔다고 하더라. 현장에선 왁자지껄했지만 뭔가 큰 그림이 있는 건지 의심이 샘솟는 분위기였지. 소문에선 본부장급의 등장 얘기도 돌던데, 확실한 건 아무도 모른다는 거야.
회식 자리였던 거 아니냐는 말이 가장 힘을 얻는 중이야. 외근 나갔다 돌아오는 직원들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상황은 점점 낯설어 보였지. 6시가 돼도 남아 있던 팀이 있었다는 식의 추측도 나오던데, 그게 또다른 단서 같기도 하고 말이야. 누가 취소를 이렇게 빨리 한 걸까, 속으로 나도 궁금해지네.
가게 쪽 직원들은 연락을 관리하느라 애를 먹었대. 분위기는 어색했고, 다들 서로의 훈련 안에 놓인 느낌이었지. 누가 누구의 명령으로 이랬다저랬다 하는 소문도 자꾸 돌아다니고, 확실한 이야기는 없으니 더 미궁으로 가네. 결국 이건 윗선의 의도나 직장 문화의 그림자일 수도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들 해.
결론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예약 취소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남고 본부장 같은 말도 계속 떠오르네. 회식과 외근, 식당이라는 단어들이 한꺼번에 떠오르면서 우리 동네의 작은 리듬이 흔들리는 느낌이야. 이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모른 채로, 우리도 계속 지켜보게 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