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우리 부서에서 6년 다니던 동료가 조용히 퇴사했다는 소문이 돌아. 사실상 말들도 오가고 분위기도 살짝 어색해. 그가 남긴 말의 여운이 꽤 길어서 왜 떠났는지 우리끼리 추측이 많아졌지. 아직은 확실한 건 없지만 소문이 크게 퍼지는 분위기는 아니야.
들리는 얘기에 퇴직금 관련 이야기도 섞여 있고, 위로금 얘기도 조심스럽게 흘러다니더라. 정확한건 우리 모르는 거지만, 뭔가 원래 제공되던 조건과 달랐다는 말도 있다네. 퇴사의 이유를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이 난무하는 걸 보면, 뭔가 회의실의 공기가 까맣게 달아오르는 느낌이야. 난 그가 남긴 공백이 그냥 쉬는 게 아니라는 인상은 받았어.
그가 말없이 떠난 뒤로 창작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들려와. 미술 수업을 듣고 굿즈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했다는 소문도 있고, 왜인지 앨범 커버 같은 디자인 쪽으로 방향을 바꾼 걸지도 모른다. 사실 창작 활동에 몰두하는 모습이 우리 사이에서 은근히 기대를 키우는 중이야. 다들 그는 어디로 간다고 해도 응원하겠다고 입을 모으더라.
아직 확정된 것도 없고, 남은 시간에 그가 어떤 선택을 했을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 퇴사와 창작이 이렇게 맞물려 돌아가니 말이 많아지지만, 결국 각자의 길을 찾아가는 거겠지. 혹시 앞으로 우리처럼 누군가의 앨범 커버나 굿즈 속에 그의 흔적이 남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되려 기대가 되기도 해. 그래도 결국은 끝나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는 이 이야기가, 우리 동네의 소소한 일상으로 흘러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