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싱인 친구 얘긴데, 남자친구가 최근에 달라진 게 눈에 보였다. 처음엔 다정하고 배려심 있어 보였는데, 말투가 점점 차가워지더니 뭔가 숨기는 분위기가 났다. 우리 사이에서 들려오는 소문들에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고, 진짜로 무언가 숨은 게 있는 건지 의심되기 시작했다.
그 친구가 털어놓은 건 아니지만, 들리는 말들로 보자면 과거를 꽁꽁 숨김 상태로 만나다가 결국은 불편한 지점에서 부딪힌다는 거다. 관계하다가 짧은 말투와 거친 농담이 나오고, 신뢰가 한순간에 흔들렸다고 한다. 나이 차이와 이혼 이력이 불필요한 비교를 낳았다는 소리도 들려온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게 안타깝다.
무릇 이런 상황은 이혼이나 양육권 같은 과거의 그림자가 어쩌다 다시 떠오르는 순간에 나타난다더라. 상대가 겉으로는 괜찮다 말하지만 속으로는 보호막을 쳐야 한다고 느끼는 모양이다. 우리 주위에서도 이것은 단순한 다툼이 아니라 서로의 상처를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이래저래 말이 많아지면 당사자 입장에서도 방향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결국은 서로의 경계와 상처를 존중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남아 있다. 돌싱인 입장에서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졌을 때 회복은 길고 어렵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을 테고, 양육권 같은 현실적 이슈가 더 복잡하게 다가온다.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직 미지수이고, 나 역시 확신 없이 지켜보고 있다. 다들 상처를 다독이며 관계 문제를 천천히 풀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