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우리 동네에서 한 변호사가 결혼을 포기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들리는 얘기들에선 그 이유가 선천적 요소와 후천적 요소의 불균형 같은 뉘앙스로 흘러가더라. 그가 직접 밝힌 건 없고, 주변에서 들은 말만 섞여 있어 애써 확정하긴 어렵다.
키나 외모 같은 선천적 요소가 처음 관계를 좌우한다는 시선은 아직도 강하다고 느껴져. 그는 학벌이나 직업 같은 후천적 조건이 꽤 좋다고들 말하지만, 정작 사람과의 끌림은 다른 차원에서 막힌 것 같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모여 결혼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이성에 대한 믿음까지 인연에 대한 의구심까지 흔들리게 만든다더라.
결혼정보회사를 전전했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들려. 다들 말하길 매칭의 질이 생각보다 차이가 크고, 고스펙 사이의 분위기에 실망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대. 그래서 결국 이성적 끌림을 찾기보단 조건의 현실성만 바라보게 되었다는 말이 돌더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남은 사람들은 우리도 이 이야기에 너무 큰 판단을 주고 싶지 않다. 선천적 요소와 후천적 요소의 균형이 앞으로의 인연에 어떤 방향을 주게 될지 아직은 모르는 일이니까. 결혼이란 큰 그림은 결국 인연이 이끄는 법이니, 이 말들 속에서도 진짜가 남아 있을지 우리도 지켜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