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역학의 망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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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다행히 『고려사』랑 『고려사절요』에는 열역학이 없어서 다행이다

분명 열역학은 수레바퀴보다 작아서 그럴거야

오늘 동네 카페에서 들은 소문이 아직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열역학 같은 말장난으로 시작된 이 얘기가 왜 이렇게도 퍼졌는지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묘하게 차가워. 익명의 글쓴이가 올린 짧은 글 한 줄이 시작점이 됐다는데 해석은 각자 다르다더라. 나는 그 온도계 같은 단서들이 어디서부터 그렇게 바닥을 긁고 다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
게시판 아래에 달린 댓글들 속에서 누군가가 실험실 분위기를 흘렸고, 그 말은 마치 증거처럼 굳어 보이더라. 정황상 뭔가가 움직이는데, 과학보다 감정이 더 자극받는 느낌이랄까. 우리는 모두 같은 사실을 서로 다르게 읽고, 서로의 추측에 논문처럼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고개를 저하기도 해. 그런 식의 소문이 계속 도는 사이, 지역 모임의 분위기 자체가 번갈아 가며 바뀌는 걸 느낀다.
결론은 아직 닿지 않았고, 다들 말로는 열역학의 망령을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의 작은 행동이 남긴 흔적일 뿐이겠지. 다들 서로의 가설을 나누지만, 그 가설은 서로 충돌하고 금세 바뀌기도 해. 이 상황에서 우리가 할 일은 서로의 이야기를 존중하는 한편, 증거 없는 확신은 잠시 접어두는 게 아닐까. 아무도 모든 걸 확정짓지 못한다는 걸 서로 느끼며, 다음 소문이 어떻게 흘러갈지 살짝 기대감과 함께 열역학의 망령 같은 분위기는 계속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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