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튀김 때문에 숨진 사장님

  • 황희림
  •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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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분식집에서 새우튀김 하나가 온갖 얘기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한 손님이 색이 이상하다고 환불을 달라고 해서 말다툼이 시작됐다는 소문이 돌고. 점주는 결국 환불을 해주었다고 들었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싶다. 다들 왜 이렇게까지 흘러가는지, 나도 모르게 관심이 커져가네.
그 뒤로는 앱에 남겨진 리뷰와 환불 이야기의 파도가 더 커진 게 아닐까. 쿠팡잇츠 쪽에서 전액 환불 안내까지 언급했다는 소식에 점주가 압박을 크게 받았다고들 한다. 우린 모르는 사이에 각자의 입장에서 해석이 엇갈리고, 어떤 결론도 내리기 어렵다. 그 와중에 가게 측의 대응이 느리다느니 고객이 과도하다는 말이 오가며 누가 잘하고 잘못했다고 딱 잘라 말하기 힘들다.
소문으로는 점주의 건강이나 마음의 여유가 많이 흔들렸다고도 하고,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실외적인 압박도 언급한다. 우리 모두 당연히 소비자 입장도 이해하고 싶지만 이럴 때는 환불 정책과 고객 대응의 경계가 어디인지 의외로 헷갈린다. 직접 보지 못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공감과 불편함을 섞어가며 이야기를 덧붙인다. 아무리 흘려듣고 넘어가려 해도 분식집의 작은 이벤트가 이렇게 커질 수 있다는 게 가끔은 씁쓸하다.
결론 지을 수 없는 이 상황에서 기억해두려 하는 건 새우튀김이라는 작은 음식 하나가 이렇게 큰 파장으로 번진다는 점. 또 다른 점주나 가게가 비슷한 상황에 놓인다면 우리 커뮤니티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 사이에 남는 건 소비자 이야기와 가게 대응 같은 말들뿐이지. 그래도 우리 동네의 작은 소식거리로 남아 있으니 누가 옳고 그름을 가리기보단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는 방향이 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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