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내향인을 이해하게 된 외향인 .jpg

  • 지니깍꿍
  •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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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아무것도 안하는거라고....

우리 동네 소모임 분위기가 요즘 좀 애매하게 흐르는 것 같아. 대화는 길지 않고 웃음도 어색해지는 순간이 잦아. 뭔가 작은 말 한마디가 지나가면 금방 분위기가 갈라지는 느낌이 들더라고.

최근 모임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이 말하는 게 있는지 머뭇하게 생각하게 만들었어. 서로의 거리가 점점 멀어 보이고, 같은 주제에 다른 반응이 튀어나오는 모습이 눈에 띄었거든. 한두 명이 먼저 나서기보다 참석자 간 균형이 흐르는 게 예전과 다르게 보였고, 취미나 관심사가 미묘하게 엇갈리면서 소통의 리듬이 어긋난 느낌이 들었지.

그래도 이럴 땐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강박은 접어두고 싶어. 관계의 균형이 작은 신호 하나로 흔들릴 때의 불안은 쉽게 사라지지 않거든. 이 분위기가 왜 이렇게 흘러가는지 아직은 확실한 결론 없이 지켜보는 게 더 나을지도 몰라, 그래도 소모임이란 공간에서 서로의 취미와 관점을 존중하는 쪽으로 대화의 문을 열어 두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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