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르막길에 킥보드를 그냥 두고 간 모습이 오늘도 눈에 들어온다. 공유킥보드가 왜 이렇게 길 위에 버려져 있는지 모르겠지만, 밤이나 이른 새벽에 특히 위험해 보인다. 붐비는 보행자들 사이로 튀어나오는 바퀴가 가끔씩은 미끄러지기도 하니 걱정이 된다. 이 문제를 누구의 탓으로 돌리기보단, 일상 속 안전 문제로 다가가야 할 때 아닌가 싶다.
그런데 누가 이렇게 버려두고 떠났는지에 대한 추측이 자꾸 들려. 대여를 끝낸 뒤 그냥 두고 간 걸지도, 아니면 주차 공간 문제로 눈치껏 치우려다 놓친 걸 수도 있겠다. 문제의 핵심은 그게 보행자 안전과 직결된다는 거다. 어쩌다 가다가 바퀴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사고 위험이 커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결국엔 우리 동네가 조금 더 안전하게 이 상황을 넘길 수 있을 거라고 믿지 않게 해주고 싶다. 관리 주체의 책임도 중요하고 이용자들 각자의 배려도 필요하다고 느낀다. 오르막길 같은 취약 지점에서의 방치가 계속된다면, 보행자와 운전자의 불편이 커질 거라는 생각이 남아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