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근황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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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아리랑과 판소리 같은 조선족 전통문화를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발해 유적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올리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서경덕 교수가 관련 내용을 알렸고, 지린성은 발해국 성터와 고분군의 등재 신청을 추진할 계획까지 세워둔 상태다.

여기서 제일 어이없었던 건 발해 역사 숏폼 드라마까지 준비 중이라는 점이다. 제목은 ‘발해 대흠무’고, 실제 촬영에 AI 합성까지 섞어서 20부작으로 만든다고 한다. 텐센트 비디오, 유쿠, 아이치이 같은 플랫폼과 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는데, 유적 신청만 하는 게 아니라 영상으로 자기들 해석을 넓히려는 모양새다.

역사 문제를 드라마로 먼저 접한 사람은 그 내용을 사실처럼 받아들이기 쉽다. 중국 시청자들에게 발해를 중국 역사로 각인시킨 뒤 세계유산 등재 여론까지 만들려는 계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그냥 문화 교류라고 넘기기엔 방향이 너무 뚜렷하다.

더 답답한 건 우리 쪽 대응이 잘 안 보인다는 점이다. 독도 문제에는 정치권이 바로 목소리를 높이면서, 발해 유적과 아리랑 문제에는 조용한 것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정부가 어떤 조치를 준비하는지는 내가 확인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서경덕 교수는 세계인을 대상으로 ‘글로벌 발해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좋은 문화와 역사를 이미 많이 갖고 있는데도 왜 계속 주변의 것까지 자기 역사 안으로 끌어들이려는지 모르겠다. 발해를 다룬 드라마가 재미있게 만들어질수록 오히려 더 불편할 것 같다. 역사 설명보다 장면과 서사가 오래 남는다는 걸 너무 잘 아는 방식이라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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