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 딜러사에서 지점장과 대리가 직원 한명 폭행해
전치 8주 나옴 ㄷㄷㄷ
회식 자리에서 지점장과 대리에게 맞은 직원이 얼굴 여러 부위 골절로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전치 8주 이상, 골절 부위가 15곳이 넘는다는 내용까지 붙어 있다. 숫자만 봐도 말다툼 끝에 한두 대 맞은 수준은 절대 아니다. 여러 명이 한 사람을 얼마나 심하게 때린 건지 상상이 잘 안 된다.
더 어이없는 건 장소가 회사 회식 자리였다는 점이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시비가 붙은 것도 아니고,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지점장과 대리가 직원에게 그런 일을 벌였다. 직급이 있는 사람들이 회식 분위기를 빌려서 사람 하나를 몰아붙인 건가 싶다. 이건 잘 모르겠지만, 피해 직원 입장에서는 직장과 가해자가 한 덩어리처럼 느껴졌을 것 같다.
회사는 사건을 확인하자마자 관련 직원 2명을 해고했다. 조치는 빠르다. 그런데 해고됐다고 얼굴 골절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수술과 회복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형사 절차도 진행 중이라는데, 결국 가장 오래 끌고 가는 건 피해자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CCTV가 있다는 대목도 묘하게 남는다. 회사 회식에서 벌어진 폭행인데, 영상이 없었으면 서로 다른 말을 했을 수도 있다는 뜻처럼 읽힌다. 얼굴 여러 곳이 부러질 정도의 사건에서 증거가 영상으로 남아 있다는 게 다행인지, 그런 증거가 있어야만 정리가 되는 현실이 씁쓸한 건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이런 일이 터지면 브랜드 이름부터 붙잡고 비꼰다. 나도 벤츠라는 이름과 이런 폭행 사건이 한 화면에 같이 놓인 게 너무 이상했다. 차를 파는 회사에서 고객에게 고급 이미지를 내세우는 것과, 내부에서 직원 하나를 집단으로 때리는 건 도저히 붙지 않는다. 차 이름보다 회사 안에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