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 1~4가
정작 일본에서는 불가능한건가요..?
한국이 좋아서 1억을 대출받고 청량리에 일본 햄버그 가게를 차린 여성이 있다는 걸 방금 봤다. 그냥 한국이 좋다는 정도가 아니다. 한국에서 사는 게 인생에서 제일 행복해서 아예 눌러앉기로 하고, 인테리어도 6개월 동안 직접 했다고 함.
더 놀라운 건 이 사람이 좋다고 꼽은 것들이다. 잠옷에 슬리퍼를 신고 나가도 별일 아닌 분위기, 남의 눈치를 덜 보고 사는 느낌, 밥 한번 같이 먹자는 식으로 챙기는 문화. 한국 사람 입장에선 그냥 평소 생활인데, 바깥에서 온 사람 눈에는 이런 게 꽤 큰 자유로 느껴질 수 있나 보다.
특히 한국 남자 이야기가 강했다. 자주 만나고 계속 챙겨주는 점이 좋고, 한국 남자와 한번 사귀면 일본 남자와는 못 만나겠다는 사람도 많다는 식의 말이었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를 텐데, 적어도 관계를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를 크게 느낀 건 알겠다. 반대로 한국에서도 시끄럽게 통화하면 눈치 보이는데, 모든 게 다 자유로운 건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함.
가게는 처음에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지금은 하루 최고 매출이 240만원까지 나왔다고 하니, 1억을 빚내 시작한 선택이 잘 풀려서 다행이다. 햄버그 가게를 차린 이유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에서 계속 살겠다는 결심과 붙어 있다는 점도 묘하게 인상적이었다.
다만 얼굴을 내밀면 바로 야메떼라는 식의 농담도 있어서 웃겼다. 한국이 좋아서 온 사람도 한국의 모든 부분을 좋아하는 건 아닐 테고,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일상 중 누군가에게는 정말 부러운 장면이 있을 수도 있다. 결국 이 여성에게는 잠옷 차림 외출과 매일 챙겨주는 연애가 1억 대출까지 감수할 만큼 컸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