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시는 분들에겐 죄송하고 극성 앱빠긴 하지만
아무리봐도 갤폴드8은 애플이 낸다고 해서 급히 폼팩터 수정용 폴더블 스마트폰으로밖에 안보입니다...
스피커 위치도 틀렸고 폴더블힌지 프리스탑형도 뺐고 스타일러스 지원도 뺏습니다..
최소한 못해도 새로운 폼팩터 갤폴드8처럼 와이드 형태를 제작함에 있어 애플처럼 OS를 갈아넣는 노력이라도 최소한 해야 하는 거 아니였나요...
애플 키노트가 소름돋는 건 자기의 폴더블 방향성은 이랬고 비율은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대화면이 필요할 수 있으니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했다는 취지로 말까지 했습니다
삼성은 뭐가 있죠..? 비율이 왜 그런 건지 뭐가 좋은 건지 왜 접어야 하는지 설명을 8년동안 못했고 와이드에서도 못했죠... 가면 갈수록 자기들의 장점은 죄다 지우고 귀여움만 남긴... 시작은 화려했으나 현재는 무만 남았네요...
삼성이 버린 강점을 죄다 애플이 때려놓도 만들어놨을 거라고 1도 생갇 못했는데 모든 걸 뛰어넘어 만들어버렸네요...
삼성의 제품은 제품을 어떤 식으로 개발하고 우리는 어떤 걸 목표로 하는지 하나도 설명이 안되고
애플은 이번 키노트에서도 느끼듯 제품의 방향성은 늘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봅니다...
이만... 앱등이 퇴근합니다...
삼성은 폴더블을 8년 동안 만들었는데, 정작 왜 접어야 하는지는 아직도 길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번에 본 글이 세게 느껴진 이유도 그 부분이다. 애플은 첫 폴더블을 내놓으면서 화면 비율과 접었을 때, 펼쳤을 때 무엇을 하려는지 OS와 앱 사용성까지 한꺼번에 풀었다. 반면 삼성은 폴드8에서 스피커 위치가 달라지고, 프리스톱 힌지와 스타일러스 지원까지 빠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폴더블의 장점을 키운 게 아니라, 오히려 남아 있던 장점까지 정리한 것처럼 보인다는 말이다.
물론 삼성의 8년을 그냥 무시할 수는 없다. 처음부터 완성품을 만든 것도 아니고, 실제 제품을 계속 내면서 화면과 힌지와 비율을 고쳐온 건 분명 대단한 일이다. 접으면 스마트폰이고 펼치면 태블릿처럼 쓴다는 개념을 시장에 박아 넣은 것도 삼성이다. 이걸 애플이 뒤늦게 다듬었다고 해서 삼성의 시행착오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그 시행착오의 결과다. 삼성은 오래 고민했으니 이번에는 이런 이유로 이 비율을 택했고, 이 기능을 빼는 대신 이런 사용성을 얻었다는 설명이 나와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얇고 가벼워졌다는 하드웨어 변화만 남고, 그래서 펼친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는 흐릿하다. 폴드8의 와이드 비율도 애플을 따라 한 게 아니라면 더 명쾌한 이유가 필요해 보인다.
애플이 특별히 모든 걸 새로 만든 것 같지는 않다. 삼성이나 중국 제조사들이 먼저 시도한 요소를 가져온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애플은 자기 OS와 앱 생태계를 이용해 폴더블에서 무엇을 할지 한 덩어리로 묶었다. 심리스한 화면 전환이 실제로 얼마나 유용할지는 더 써봐야겠지만, 적어도 제품을 왜 만들었는지는 설명했다. 이 차이가 꽤 크다.
그래서 이 글에 절반은 공감하고 절반은 불편하다. 삼성의 폴더블 개척을 폼팩터 하나로만 치부하는 건 너무 박하다. 다만 8년이나 만든 회사가 이제 와서 애플의 발표를 보며 방향성을 빌려온 듯한 인상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삼성이 다음 폴드에서 진짜로 되찾아야 할 건 기능 목록보다, 왜 이걸 접어야 하는지에 대한 자기 말인 것 같다.